‘올해 은행 경영실적 수익 둔화’ 전망...대출규제 영향
‘올해 은행 경영실적 수익 둔화’ 전망...대출규제 영향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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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019년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 전망’보고서 발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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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해 은행권 수익 전망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의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12일 산업은행의 ‘2019년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은행업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은행의 순이익을 구성하는 핵심인 순이자마진의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보고서에서는 은행업의 순이자마진은 2016년 3분기 1.54%까지 떨어진 후 2018년 2분기에 1.67%까지 회복했으나 올 한 해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업의 수익이 둔화되는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가계대출 수요가 둔화하고, 자본조달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출규제 등 정부정책과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종합부동산세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 제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는 가계대출 수요를 줄일 것으로 봤다.

산은은 또 정부의 자본규제로 향후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어렵다고 봤다. 금융당국이 현재 대출금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공시하는 방식의 자본규제를 만들고 있어 자본 조달비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는 점도 수익성에 부담이 된다는 전망이다. 반면, 은행 점포수가 줄어들면서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신전문금융업에 대해서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DSR 규제가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도 확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산은은 아울러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릴 것으로 봤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그간 빠르게 늘어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금리 인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올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달러당 1125원으로, 지난해 평균(1110원)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미국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미·중 패권경쟁 격화로 글로벌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산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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