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보험료도 부담”...자발적 보험계약해지 400만건 육박
“불경기에 보험료도 부담”...자발적 보험계약해지 400만건 육박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1.06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10월 누적 환급금 23조 육박..금리상승 국면 영향 커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문혜원 기자] 최근 금리상승 등 경기악화가 이어지면서 보험계약 해지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단순변심으로 자발적 해지가 많은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중도 해약시 보험사의 해약환급금 부담이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말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효력상실 포함)는 총 530만39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했다. 전년도 1~8월 보험계약 효력 상실건수는 총 86만8951건이었다.

보험업계에서는 특히 기준금리 상승이 시작되면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져 보험계약 해지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계약 건수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해지한 건수와 보험료 미납 등으로 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 건수를 합한 수치다.

여기서 전체 해지 건수 가운데 자발적 해지가 417만3722건으로 효력 상실(113만243건)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자발적 해지가 8.44%로 7.55%인 효력 상실보다 더 컸다.

같은 기간 생보사가 보험을 해지한 고객에게 돌려준 해지환급금(효력상실 포함)은 22조9692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 특히 효력상실환급금은 1조4482억5700만원으로 순수 해지환급금이(21조5209억8200만원) 가장 많았다.

전체 해지 건수 가운데 자발적 해지가 417만3722건으로 효력 상실(113만243건)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자발적 해지가 8.44%로 7.55%인 효력 상실보다 더 컸다.

자발적 해지건수가 늘은 이유는 단순 변심이나 불완전판매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보다 최근 경기침체로 계약을 해지하는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보험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이 없거나 그동안 냈던 보험료보다 적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의 일정 부분 손해를 감소하더라도 계약을 해지하는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료 = 생명보험협회, '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자료 = 생명보험협회, '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실제로 최근 생보협회가 발표한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35.6%)’, ‘기간이 너무 길어서(32.6%)’등의 응답이 많았다.

해약한 보험 종류로는 사망보험(32.5%)이 가장 많았으며 연금제외 저축보험(17.5%), 질병보험(1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계약을 깨기 전에 보험료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이나 보험료를 낼 형편이 안되더라도 보험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면제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