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노조, “임원·본부장 인사개편 불공정” 비판
KEB하나은행 노조, “임원·본부장 인사개편 불공정” 비판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9.01.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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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책’ 징계 중인 임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벌 규정 어겼다 주장
[사진 = KEB하나은행]
[사진 = KEB하나은행]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KEB하나은행의 이번 임원·본장급 조직개편 인사에 불공정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노조인사제도 통합안 투표서 부결된 것과 관련 화합의 결의가 다지지 않는 데에 대한 노사간 갈등이 재발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KEB하나은행노동조합은 3일 성명서를 통해 하나은행의 이번 조직개편 인사에 대해 불공정하고,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그룹을 쪼개어 부행장 자리를 만들고 급기야 경쟁 은행 대비 2배나 많은 부행장급 임원들이 탄생했다”면서 “부행장이 4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되는 등 이번 임원급 자리는 나눠먹기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28일 하나은행은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인사에는 안영근 부행장 외 6명, 전무 7명, 본부장 17명 등 총 30명이 신규 선임됐으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노조는 이러한 임원·본부장 인사에 대해서 무리한 인사교체라고 지적했다.

노조에 주장에 따르면, 기존 중앙영업그룹을 2개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점과 기존 4명을 포함 6명을 신규로 부행장을 선임했다는 점은 경쟁 은행 대비 2배가 많은 부행장급 임원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 본부장 인사에 관련 지점장 기간 근무 포함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체됐다는 점도 꼽았다.

이 중 인사위원회를 통해 ‘견책’ 징계 중인 임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벌 규정까지 위해하면서 본부장 직무대행으로 발령을 냈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임원 인사는 상상을 초월한 뻔뻔함과 오만, 그들만의 논공행상 잔치였다”며 “회장 보위를 위한 인사들이 총출동 됐고, 은행장의 자기 사람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인사단행의 목적에 대해 고객과 시장 변화에 발맞춰 신속한 대응, 인력 운영, 효율적인 현장지원을 위해 능력중심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행장 인사에는 안영근 소비자브랜드그룹 전무가 중앙영업1그룹 부행장, 권길주 ICT그룹·업무프로세스혁신본부 전무가 이노베이션(Innovation&)ICT그룹 겸 업무프로세스혁신본부 부행장, 강성묵 경영지원그룹 전무가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또 이호성 중앙영업그룹 전무는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정춘식 영남영업그룹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김인석 기업사업본부 전무는 중앙영업2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4명을 포함해 하나은행 부행장급은 1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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