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2018 핀테크컨퍼런스에서 금융미래를 엿보다
[기자수첩]2018 핀테크컨퍼런스에서 금융미래를 엿보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8.11.28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국내 핀테크(FinTech)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은행의 오픈을 필두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금융서비스들도 속속 나온다. 이에 정부, 금융기관, 인터넷은행, 핀테크 관련 업계에서 핀테크 기술의 진화 방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20일부터 21일 양일간 여의도 콘래스호텔에서 열린 ‘2018핀테크컨퍼런스’에서 금융핀테크산업의 흐름과 미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미래 해외간편결제시장과 보험 인슈테크 전망이 밝을 것으로 시사하는 강연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토스·뱅크샐러드·쿠콘·핀크·데일리금융그룹·P2P금융 등 다양한 기업CEO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와 패널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금융 산업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기술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를 꼽았다.

여기에 블록체인에 기반한 솔루션 개발로 외화 송금 서비스에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강연자가 있었다. 서일석 모인 대표는 “시중은행이 해외송금 시 사용하는 ‘스위프트’라는 국제 금융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외화 송금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함을 생활 속에서 느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서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모인’은 블록체인 기반 소액 외화송금 핀테크 기업이다.

‘스위프트’는 3개 이상의 중개은행을 거치는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가 붙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바로 수취인에게 전달할 수 있어 빠를 뿐 아니라 저렴하다.

쉽게 말해, 스위프를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스위프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스위프트 이사회에서는 이미 전 세계 상위 50개 은행 중 49개 은행이 이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다.

이에 향후 모든 은행이 2020년 말에는 지급결제망에서 완전한 추적기능을 갖춘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그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개발자와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시스템 추가개발과 서비스 국가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특히 주목할 만한 시장이 바로 보험 시장이다. 보험과 기술이 융합된 ‘인슈테크(Insur Tech)’가 유망산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이와 관련 서비스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국내 보험업계에서 인슈어테크 활용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멈춰있던 보험산업을 인슈테크를 통해 위기극복방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디레몬은 교보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등과 제휴하고 있다.

디레몬은 인슈어테크 전문 기업으로 각 보험사가 갖고 있는 고객의 보험가입 정보를 취합하는 스크래핑(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는 것) 기술을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소비자가 레몬브릿지가 탑재된 앱을 다운 받아 설치하면 된다.

설치 이후, 보험 통합조회 엔진이 40여 개의 국내 모든 보험사를 확인해 보험료· 보장내역· 보험기간·납입기간 등 가입한 보험의 상세내역을 한 번에 조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명 대표는 모바일 금융서비스에서 인슈테크는 보험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P2P, 간편결제, 블록체인, 소액해외송금, 로보어드바이저 등 8개 분야 핀테크 세션이 진행됐다. 또 핀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을 포함해 30여개 기업의 50여명의 CEO 및 직무전문가들이 참여해 해당 산업에 대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나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