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안해” 50대 주부도 ‘김포족’에 합류...가공김치 시장 ‘쑥쑥’
“김장안해” 50대 주부도 ‘김포족’에 합류...가공김치 시장 ‘쑥쑥’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8.11.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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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김포족·셀프김장족 잡아라...'연중최저가' 할인·기획판매 돌입
▲동원 F&B가 주최하는 양반김장투어에서 김치를 담그는 모습(사진에서 위쪽), 절임배추. <사진=동원F&B,티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직접 김장을 담그지 않고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에 50대 주부층이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김치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직접 김장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7일 대상 종가집은 지난 10월 중 10일간 블로그 방문자 288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대 이상 주부들 중 ‘올해 김장을 포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7%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장년층 김포족 늘고 젊은층 '셀프김장' 늘어...절임배추도 수요↑

전체 설문 응답자 중 ‘김장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56%로 과반 수 이상이 직접 김장을 담지 않으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주부들은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 고된 노동 50%, 시간 일손 등 부족 24%, 적은 식구수로 김장 불필요 16%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올해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 없이 직접 김장을 담근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셀프김장 비율은 60세~65세 주부가 74%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25세~30세 주부가 69%로 나타났다. 이처럼 셀프김장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절임배추의 수요도 오를 전망이다. 김장 담그는 방식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 57%는 ‘절임배추를 이용한다’로 답했다.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가공김치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따르면 2016년 배추김치를 포함한 김치시장은 약 3조9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유통 상품김치는 전체 시장의 30.3%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기준 1조2천억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2년 배추김치 생산량이 32.8톤이었던데 비해 2016년 33.4만톤으로 1.8% 증가했다. 오프라인 배추김치의 소매채널 판매 규모는2016년 1573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1211억원 대비 29.9%나 올랐다. 이는 소포장 김치를 선호하는 1~2인가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유통이 확대되며 소용량 제품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 셀프김장족 위한 김장 키트·투어도 선봬

이에 따라 대형유통업체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가공김치와 절임배추 할인전에 돌입했다.

대형유통업체 이마트에는 2016년 포장김치 매출이 5.5%인데 반해 올해는 9월말 기준 13.5%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달 14일까지 종가집 김장김치를 연중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브랜드 피코크 조선호텔 제품은 내달 2일까지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서는 셀프김장족을 위한 김장재료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절임배추와 고춧가루, 무, 새우젓 등 속재료 등을 판매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발표한 10월 기준 김장비용 29만원 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간편한 김장을 위한 ‘김장김치 KIT’도 선보인다. ‘김장김치 KIT’는 절임배추 10kg(배추 5~6포기)와 중부식 김치양념 5.5kg으로 구성됐다. 김장 재료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김장 초보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가족이나 개인 입맛에 따라 김치양념에 굴, 젓갈, 배 등 부재료를 첨가하면 ‘나만의 맞춤형 김치’가 완성된다.

동원 F&B는 김장 체험행사를 지난 5일부터 내달 8일까지 5주간 진행한다. 김장투어는 올해 20회를 맞은 행사로 충북 진천에 위치한 동원 F&B 양반김치공장에서 3시간 코스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김치전문가에게 김장담그는 법을 배우고 직접 김장을 담근다. 또 양반김치 생산 공정 견학도 할 수 있다. 직접담근 김치는 참가자가 원하는 일자와 장소에 배송 된다.

한편 GS리테일의 GS수퍼마켓에서도 지난 6일까지 절임배추 주문을 받았다. GS리테일 측은 지난해 배추카테고리에서 절임배추의 수요가 일반배추의 2배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확실하게 절임배추가 김장 시즌을 이끄는 상품이 되었으며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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