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엽기적 갑질 뒤늦은 공개 사과 진정성 논란
양진호 회장, 엽기적 갑질 뒤늦은 공개 사과 진정성 논란
  • 김사선 기자
  • 승인 2018.11.0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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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회사 떠나는 게 만사 아니다 죗값 치뤄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뉴스타파·셜록 보도영상 캡처)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엽기적인 갑질 행위 폭로로 파문이 확산되자 1일 페이스북에 "회사운영에 손을 떼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하고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오히려 사과의 진정성 논란만 불러왔다.

뉴스타파가 지난 30일 2015년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진 양 회장의 엽기적인 만행에 대한 폭로가 이어져졌다.

뉴스타파' 는 양진호 회장이 2015년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도했다. 동영상에는 양 회장이 과거 자신의 회사에 2년 가량 근무했던 전 직원이 한 웹사이트에 자신에 대한 좋지 못한 댓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그를 회사로 불러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피해자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양진호 회장에게 수차례 뺨을 손으로 맞았고, 폭언을 듣고 무릎을 꿇고 있다. 무릎을 꿇은 후에도 머리를 손으로 맞는 등 폭행이 이어졌다.

또 양진호 회장이 "훈육을 하고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며 해당 영상을 촬영 지시했다고 밝혀 그의 엽기적인 갑질행위가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양진호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염색을 강요하고, 회식에서 억지로 술을 강요하고 화장실에 못 가게 막았으며, 직원에게 안주를 주겠다고 입을 벌리라고 명령한 후 안주대신 한 주먹의 생마늘을 넣어주며 “흘리지 말고 다 씹어 먹어”라고 말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양 회장은 회사 워크숍에서 거머리를 직원들의 신체 부위에 붙이는 가학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양진호 회장이 워크샵에서 직원에게 닭을 활로 쏘아 죽이라고 강요하는 엽기적인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양진호 회장은 '엽기적 갑질' 행각으로 국민적 분노가 들끓자 1일 페이스북에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양 회장은 사과문에서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분들, 그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저의 조치가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충분한 위안과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기 위한 조그마한 의지의 표명임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번 보도를 접하면서, 저에 대한 비난과 원망은 모두 옳은 말씀으로, 저 스스로 반성의 계기로 삼고 있으나, 회사 직원들이 마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 비겁자'로 지칭되고 있는 현실에 다시 한 번 큰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이 불의에 침묵하게 된 연유도 모두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므로, 그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보도에 관련된 모든 사항에 관하여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다"며 "모든 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 다시는 회사 직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회장은 직원 폭행 논란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계속되는 갑질 추가폭로로 국민적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자 마지못해 사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양 회장 사과에 대해 "보도 3일 만에 진심으로 사죄할 것 같으면 애초에 갑질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  "오만과 독선 아닌 범죄. 회사 떠나는 게 만사가 아니다. 이제 죗값 치르라" "회사에서 물러나도 통장에 쌓인 돈으로 또 나쁜 짓을 하지 않겠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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