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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방만경영 심각...은행 분담금으로 돈잔치 "회장 연봉 7억3500만원 업계 최고"정태옥 의원, “회원사 분담금 돈잔치 비판”..최종구 “은행연합회 임직원 임금 살펴보겠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8.10.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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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정태옥 의원(우측)이 은행연합회 임직원 연봉 관련 회원사 분담으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좌측)이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비영리법인 은행연합회 임직원 연봉이 업계대비 최고수준인 7억3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원사인 은행들이 분담하는 비용으로 돈잔치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연합회 임직원 보수관련 살펴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의 은행연합회 임직원 연봉 수준 지적에 “은행연합회의 직원들에 대한 보수가 후한 편”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연합회 직원들의 급여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좀 더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은행에서 분담금을 받아 운영되는 은행연합회가 방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회장의 연봉과 임직원 연봉이 다른 협회 및 업계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선 은행연합회 회장은 기본급 4억9000만원, 성과급 50%를 합해 연봉 총 7억3500만원을 받았다. 금투협회장(6억원)과 여신협회장(4억원), 생명보험협회장(3억9000만원), 손해보험협회장(3억53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은행장들의 보수와 비교해도 많았다. 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 연봉에 따르면 18개 은행장 평균연봉은 약 5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13개 은행장이 은행연합회장 연봉보다 적게 받았다. 지난해 기업은행장 연봉은 3억8600만원, 산업은행 회장은 3억700만원에 불과했다.

은행연합회는 직원 연봉도 업계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총 직원 평균연봉은 91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8개 은행 직원들의 평균연봉(8400만원)보다 많다. 이중 12개 은행이 연합회 직원보다 적게 받았다.

다른 협회보다도 많았다. 금융투자협회는 8300만원, 생명보험협회는 7800만원, 손해보험협회는 7600만원, 여신금융협회는 5400만원 등으로 모두 은행연합회보다 적었다. 은행연합회 지출예산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예산 총합은 227억원으로 이월금 20억원을 제외하면 은행분담금이 203억원이 넘는다.

이중 101억원이 인건비, 경비 94억원 중 40%가 넘는 18억원이 복리후생비로 쓰였다. 이 밖에 체육교양비 12억원, 연수비·포상비 3억원, 업무추진비 7억원 등이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200억원 넘는 은행분담금을 걷어 70%를 자신들의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으로 지출하는 셈”이라며 “심지어 복리후생비와 체육교양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의 직원들에 대한 보수가 후한 편인 것 같다”면서도 “비영리법인인 은행연합회에 대해 감독권한 갖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는 정부의 권한 밖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구체적으로 회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경영상 보고하지 않다보니 은행연합회의 부당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 의원은 “은행분담금은 은행들이 분담하는 돈이고 그 돈은 결국 은행을 이용하는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온다”며 “회원사는 허리띠를 졸라가며 구조 조정하는데 연합회가 돈잔치를 벌이는 것은 금융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이와 관련 “정 의원의 자료와 관련 검토중에 있다”며 “공식 입장 보도 자료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maya@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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