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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칼럼] PC방 창업, 쾌적한 환경과 부가수익 통해 수익률 높여 대중성 확보
  • 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 승인 2018.09.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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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사이다미디어 대표ㆍ트렌드K 발행인)

[토요경제=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창업 아이템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시장성이다. 해당 아이템이 시장에서 얼마나 잘 팔릴 것인가를 예측하는 시장성은 창업 아이템 선정시 필수 중의 필수다.

시장성을 고려할 때 함께 고려할 게 있다. 잘 알다시피 시장성이 있다고 해도 반짝하는 유행 아이템이냐 아니면 시간이 흘러도 꾸준하게 판매되는 대중성을 갖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결국 창업자는 관심이 있는 아이템이 시장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갖춘 아이템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시장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아이템으로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치킨 등 외식 아이템이다. 하지만 외식 아이템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 차별화하기 어렵다. 게다가 노동강도도 높아 관련 노하우나 경험이 없는 창업자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PC방이다. 이미 한물 간 아이템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PC방 만큼 대중적인 아이템도 많지 않다.

과거 벤처 열풍에 이어 스타크래프트 등 컴퓨터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면서 PC방은 그야말로 최고의 핫(hot)한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컴퓨터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해 위기를 겪어야 했다. 적잖은 PC방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던 아픈 기억이다.

물론 이런 시대적 변화 외에도 과거 PC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PC 창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PC방 내 흡연과 게임 중독 문제, 특히 어두컴컴하고 담배연기에 찌든 청결하지 못한 환경, 갈수록 높아가는 임대료 등으로 인해 PC방의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결정타였다.

어쩌면 한물 간 아이템 정도로 평가받던 PC방. 그러나 PC방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면서 대중성을 갖춘 창업 아이템으로 새롭게 부각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시도가 내부 인테리어를 밝고 세련되게 하고, 각종 먹거리를 접목하면서 카페나 고급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깔끔하고 환환 분위기로 재탄생한 시도다.

또한 컴퓨터도 일반 가정에서는 쉽게 구입하기 힘든 고급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고사양 게임도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게 한 것도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네트워킹이 중요시 되는 게임이 많아지면서 단체로 PC방을 찾는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아이비스 푸드카페

PC방 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인 아이비스PC방은 이런 변화를 이끈 좋은 사례다. 아이비스PC방은 가장 빨리 카페 아이템을 PC방에 접목한 브랜드로 현재까지도 전국적으로 1천여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견실한 운영을 하는 프랜차이즈이다.

아이비스PC방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가성비 높고 편리한 전용식품을 개발해 부가 수익을 극대화한 전략 때문이다. 12가지 덮밥과 뉴욕핫도그 등 맛도 좋고 만족도가 높은 전용식품을 만들어 고객이 전자레인지만 돌리면 쉽고 빠르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계절별 메뉴 전략도 알려주는 등 창업자들의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여성들을 타깃으로 청결에도 신경을 쓰고, 화장실 환경도 대폭 바꿔나갔으며, 실내공기정화 시스템도 추가로 갖추는 등 디테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런 일련의 노력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비결이 된 것은 당연했다.

뿐만 아니라 창업자에게도 아이비스PC방은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월 매출이 높아지면서 빠른 원금회수가 가능해졌고, 아이비스PC방 가맹점주가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도 늘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지금도 1천여 개 이상의 가맹점이 성업중인 PC방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단 아이비스PC방 뿐 아니라 여타 PC방 브랜드들도 이제는 속속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먹거리 개발과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

컴퓨터 사양을 고급화해서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높은 고사양 게임도 문제없이 돌릴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인테리어와 실내 환경에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보다 쾌적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소로 PC방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고객들이 다시 찾기 시작했고, 고객 연령대도 더욱 확대됐다.

게다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운 상황도 PC방에게 호재가 됐다.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힘들어지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시원한 PC방에서 여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급증했고, 남녀노소를 망라한 전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볼꺼리, 즐길꺼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인식도 확산되면서 밀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게 PC방 브랜드들의 최근 상황이다.

이처럼 더욱 업그레이드한 PC방은 앞으로도 대중성 높은 창업 아이템으로 남을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보다 쾌적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PC방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보다 좋은 부가수익 아이템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대작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기에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는데다 PC방처럼 운영이 간편하고 고정비가 적으면서 수익률은 좋은 아이템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한발 더 나아가 최근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VR 게임기의 도입도 PC방 창업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방 창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나홍선 창업칼럼리스트  nhss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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