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엔터테인먼트, 2년째 임금 체불...노동 착취 논란
해머엔터테인먼트, 2년째 임금 체불...노동 착취 논란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07.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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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해머엔터테인먼트가 2년째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3월에 설립한 이후 푸푸 레볼루션, 연희몽상, 가디언 러쉬, 이누야사 모바일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 중견 개발사다. 지난해 중국 염성시와 650억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발표할 정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년째 임금을 체불하고,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아 특별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와 게임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억을 체불하고도 법을 우습게 아는 블랙기업 해머엔터테인먼트와 제이쓰리지에 특별 근로감독을 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직원 20명가량이 체불에 힘겹게 생활한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누구는 결혼을 포기했고, 누구는 출퇴근 카드 비용이 없어서 한 시간도 넘는 거리를 걸어가면서 출퇴근했습니다. 심지어 월세를 못 내 쫓겨날 뻔하기까지 한 직원도 있습니다"라고 하소연했다.

7월 1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220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해머엔터테인먼트의 사원 수는 2016년 기준 13명으로 직원 수의 20배가 넘는 인원이 청원에 동의했다. 이는 게임업계에 파다하게 소문이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회사가 관리도 하지 않은 근태기록을 갑자기 들이밀면서, 체불금액의 두 배 이상의 금품을 부당이득으로 받았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체불한 근로자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공갈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임금체불 기간동안 적당히 하라던 근태를 이유로, 출근해서 일한 날조차 결근했다고 억지를 쓰면서 돈을 토해 놓으라고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블랙 기업은 사회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함에도 이 회사는 현재 사람을 계속 뽑고 있으며, 마치 뭔가가 되는 것처럼 형식적인 보도자료를 제출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선량한 투자자마저 속이고 있습니다"라며 "이를 계속해서 두고 본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속아서 채용된 근로자들도 지금 저희와 같은 신세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토요경제는 해머엔터테인먼트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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