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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에피소드 19 - 덤으로 가는 스페인여행, 신을 사랑한 사람, 가우디 건축세계
  • 강세훈
  • 승인 2018.04.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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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을 결정했을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가우디성당(Sagrada Familia)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작용을 했다. 아직도 건설되고 있는 세기의 건축물, 성당 건축이 1백년 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모두 옛 이야기로 치부하였을 때 아직도 건축되는 성당이 있다는 얘기는 역사를 넘나드는 얘기처럼 들려왔다. 그래서 순례길을 마무리하는 여행지로 마드리드 대신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중 하나이다.

그리고 한국어로 해설투어가 가능한 곳을 찾아 예약을 했다. 바르셀로나 현지 가이드를 통한 가우디투어도 있지만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현지에서 한국인 해설가를 통해 가우디투어를 할 수도 있다. 개별적으로 건축물을 찾아다니며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설명도 없이 건물만 본다는 것은 맛도 모른채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가우디투어가 정답은 아니다. 겉에서 설명을 들을 수는 있지만 구엘공원과 성당을 제외하고는 건물 실내로 들어가지를 않기 때문에 세세한 설명까지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프리미엄 가우디투어 상품이 있는데 일반적인 가우디투어 비용보다 더 비싸지만 구엘공원과 성당 안까지 해설가가 동행하여 설명을 이어간다. 그외 건축물에는 실내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동일하다.

 

여행을 하기 전 가우디 건축물에 대한 짧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하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카톨릭신자로서 건물 어딘가에 입체 십자가가 세워져 있으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하였고, 직선보다는 곡선을 사용하며, 의뢰인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자신만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타일을 활용하여 외벽을 장식하는데 사각의 타일이 아닌 사각의 타일을 부셨다가 조립하는 방식으로 벽면에 치장하였다는 점이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인데 젊은 건축가를 후원한 사람은 구엘이다. 구엘은 카탈루냐 지역에 타일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였으며, 구엘이 가우디에게 자신의 집을 건축 의뢰하면서 건축가로서 성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우디투어의 시작은 여행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레이알광장에서 시작한다. 그곳에 가우디가 시청의 가로등 공모전에 당선되어 설치한 가로등 작품이 있기에 이곳을 시작점으로 하는곳이 많으며, 이후 일정은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우리의 일정은 레이알광장 - 구엘저택 - 카사밀라 - 카사바트요 - 구엘공원 - 사그라다파밀리아 순으로 하루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일부는 걸어서 갈 수 있지만, 구엘공원과 까사밀라로 이동할 때는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한다. 바르셀로나 시내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동시에 탈 수 있는 10회 탑승권을 구매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하나의 탑승권으로 여러 명이 사용할 수도 있다.

레이알광장까지는 숙박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람브라스거리를 따라 해안방향으로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다. 아니면 구글지도를 통해 검색하여 길찾기를 해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레이알 광장 중앙에 분수대가 있고 그 앞에 가로등이 세워져 있으며 가우디스런(?) 느낌을 찾을 수 없다. 이 가로등 디자인은 아름다웠으나 그 당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 실제로는 2개 정도만 설치했다고 한다.

 구엘저택(Palau de Güell)

 

가우디는 후원자이기도 했던 부유한 기업가 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을 위해 이 저택을 설계하였다고 한다. 구엘은 이 저택에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부인과 열 명의 자녀와 함께 살았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면에 보면 조금은 음습하고 어두운 느낌을 보이고 있으며 쇠를 이용하여 곡선의 장식물을 만든 것이 눈에 들어온다. 저택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돔 천장이 있는 거대한 홀이며 홀은 사교 모임 개최를 위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의 가족들이 지냈던 방들은 천장 높이가 56피트(17미터)나 되는 홀이 펼쳐져 있다고는 하지만 실내로 들어갈 수 없어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찾아 온다면 관람 시간에 맞춰 오면 들어갈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palauguell.cat/es

-위 치 :

Carrer Nou de la Rambla, 3-5, 08001 Barcelona

https://www.google.es/maps/place/Palacio+G%C3%BCell/@41.3788851,2.1720511,17z/data=!3m1!4b1!4m5!3m4!1s0x12a4a25820d3f1dd:0x96a03ff19fc2a5a4!8m2!3d41.3788851!4d2.1742398

-이용시간 : 4/1 ~ 10/31, 10:00 ~ 20:00 (하절기)

11/1 ~ 3/31, 10:00 ~ 17:30 (동절기)

-입 장 료 : 성인, 12€ / 18세 미만, 8€ / 만 10 ~ 17, 5€ / 9세미만, 무료

※ 매주 월요일 및 12/25, 12/26, 1/1, 1/6 1/19~26일 휴무

※ 하절기(4/1 ~10/31) 매주 일요일 17시 부터 무료로 입장 가능

동절기(11/1~3/31) 매주 일요일 2시 30분부터 무료 입장 가능

 

 

까사밀라 (Casa Mila)

 

구엘저택에서 까사밀라로 이동하려면 지하철을 타고 L3 Diagonal역 정거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파리에 비하면 역사는 깨끗하지만 한국 지하철에 비하면 뭔가 부족한 대중교통이다. 까사밀라는 파도치는 물결처럼 보인다. 이보다 앞서 까사바트요의 건축물을 본 바르셀로나 사업가인 밀라가 가우디에게 의뢰하여 건축한 집이다. 고급스런 빌라로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 지어진 이 건물은 그당시 워낙 튀는(?) 디자인 때문에 분양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굴 밀라는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살다가 빚을 갚지 못해 은행에 넘어가게 되었다. 이 건물 꼭대기에도 가우디의 충성스런(?) 종교인임을 나타내는 입체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가우디투어를 다니는 그룹이 제법 많다. 그러다 보니 어디 가나 다른 팀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떤 여행사를 통해 가느냐에 따라 20명 넘는 대단위팀에 끼워져 다닐 수도 있고, 10명내외의 소규모 그룹에서 다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금액차이가 크게나는 것은 아닌데 가능하면 소그룹을 통해 여행 다닐때 좀더 다양한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까사밀라 역시 실내를 구경하려면 별도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건물 내부는 정문 앞에서 잠시 들여다 볼 수 있는데 그 느낌이 동물의 몸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다음에 다시 찾아온다면 개별적으로 모두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다.

-위 치

Provença, 261-265, 08008, Barcelona

https://www.google.es/maps/place/La+Pedrera-Casa+Mil%C3%A0/@41.3953805,2.1597727,17z/data=!3m1!4b1!4m5!3m4!1s0x12a4a293998ae1d5:0xc49fa3624f371e6a!8m2!3d41.3953805!4d2.1619614

-입장 시간 : 3/3 ~ 11/1 (하절기) 9:00 ~ 20:30 (마지막 입장가능 시간 20:00)

11/2~ 3/2 (동절기) 9:00 ~ 18:30 (마지막 입장가능 시간 18:00)

-입장료 :

일반 : 22 €

학생 : 16, 50 €

장애우: 16,50 €

65세+ : 16,50 €

까딸루냐 거주자 : 12,00 €

7세 ~ 12세 미만 : 11,00 €

7세 ~ 12세 미만(까딸루냐 거주자) : 6,00 €

6세 미만 : 무료입장

 

 

까사바트요(Casa Batllo)

 

당시 섬유업자 조셉 바트요 본인의 집이 돋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장 혁식전인 건축가였던 가우디에게 의뢰하였다고 한다. 이당시 유명 건축가들이 그라시아 거리에 이사를 온 유명 사업가들의 의뢰를 받아 특이한 건물을 건축하던 시기였는데 이에 질세라 바트요도 가우디를 고용하고 전권을 맡긴채 재건축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우디는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파사드를 변경하고 구조를 재배치 함으로써 창조적인 건물을 만들었다. 카탈루냐 신화에 나오는 기사와 용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재건축물로 사람의 뼈와 관련된 모습이 있어 '뼈로된 집'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고 한다.

이또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면 용의 등껍질처럼 보이는 곳에 오르고 싶지만 실제로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홈페이지 : https://www.casabatllo.es/en/

-위 치

https://www.google.es/maps/place/Casa+Batll%C3%B3/@41.3916047,2.1625536,17z/data=!3m1!4b1!4m5!3m4!1s0x12a4a2ed494b4161:0x40d2782f9e2e4e0f!8m2!3d41.3916384!4d2.1647698 :

-입장시간 : 9:00 ~ 21:00

-입장비용

성 인(18+) 23,5 €

학생(카드동반) 20,5 €

청소년(만7~18) 20,5 €

6 5세 이 상 20,5 €

바르셀로나 거주자 15 €

만 7세 미만 0 €(무료 입장)

 

 

구엘공원(Parque Güell)

 

상류층을 위한 고급 주택단지를 만들기 위해 조성된 지역이였는데 지대가 높아 입주자를 구할 수 없자 개간을 일부만 하고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조형물로 구성하였는데 광장 중앙아래에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그 용의 입에서 물이 나오는데 사람들의 손때가 타다보니 입에서 뿜어져 나온다기 보다 흘러내리는 형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광장 하단에 있는 기둥은 흙으로 된 기둥에 돌을 타일처럼 붙여 완성하였는데 모두 공사장 터에서 발생한 흙과 돌로 사용한 것이다. 구엘 공원의 특징은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도록 자연주의적 관점에서 공원을 설계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문화공연을 열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간이라고 한다.

공원 광장에 들어서면 테두리에는 앉을 수 있도록 타일이 장식된 의자가 연이어져 있다. 이 또한 실제 작업인부들을 앉혀놓고 디자인하여 앉았을 때 편안하다고 한다. 하지만 동양인한테는 좀 맞지 않는 듯하다.

구엘공원의 가장 압권은 광장 아래 기둥으로 받쳐진 공간이다. 벽면이 타일로 되어 있으며 질서 정연하게 배열된 기둥 안으로 들어가면 이상한 나라에 들어온 기분마저 들며, 뜨거운 햇빛이 닿지 않아 꽤 시원하다. 게다가 언덕 아래 바르셀로나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전망지이다.

 -홈페이지

http://www.parkguell.es/es/portada

-위 치

https://www.google.es/maps/place/Park+G%C3%BCell/@41.4144948,2.1505058,17z/data=!3m1!4b1!4m5!3m4!1s0x12a4a2ae52d441ab:0x899a0ba01aaace58!8m2!3d41.4144948!4d2.1526945

-입장 시간 1년 365일, 연중무휴 ( 08:00 - 21:00)

-입장 비용

만 6세 미만 : 무료

만 7세 - 12세 : 4,9 €

일반 : 7 € (현장 구매시 8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ilia)

 

가우디의 마지막 역작이 된 성당이며 말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답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대성당으로 건축된 것이 아니라 카탈루냐 지역에서 가장 큰 성당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건축하기 시작한 성당건축이라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미사가 없는 곳이 였는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문 이후 준대성전(Minor Basilica) 승격 및 축성미사를 봉헌 함으로써 이곳에서도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으로 변모 되었다고 한다.

수난의 파사드와 탄생의 파사드만 완성되었고 가의 설계는 탄생의 파사드 부분이며, 이후 건축물은 후대 조각가 호세마리아 수비라치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영광의파사드는 2002년 공사를 시작하여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우디투어는 성당에서 마무리하고 되돌아 가는데 성당 지하에 내려가면 가우디 박물관이 자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내려가는 계단을 찾지 못하고 그저 정문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가우디박물관에 들어서면 성당 모형뿐만 아니라 가우디가 설계하고 건축한 성당의 옛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박물관을 나와 오른쪽 성당에 들어가면 가우디의 묘가 안장되어 있다. 대성당은 원래 귀족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묘가 들어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성당에는 가우디가 잠들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 이례적인 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홈페이지

http://www.sagradafamilia.org/es/

-위 치

Carrer de Mallorca, 401, 08013, Barcelona

https://www.google.es/maps/place/Bas%C3%ADlica+de+la+Sagrada+Fam%C3%ADlia/@41.4036299,2.1721671,17z/data=!3m1!4b1!4m5!3m4!1s0x12a4a2dcd83dfb93:0x9bd8aac21bc3c950!8m2!3d41.4036299!4d2.1743558

-입장 시간

11/01 ~ 02/28, 09 :00 - 18:00

03/01 ~ 03/31, 09:00 - 19:00

04/01 ~ 09/31, 09:00 - 20:00

10/01 ~ 10/30, 09:00 - 19:00

12/25, 26일 / 01/01, 6일, 09:00 - 14:00

※성당 행사시 입장시간 및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꼭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입장 비용

일반 : 15 €

학생(30대 미만) : 13 €

 

가우디는 신을 사랑한 사람이다. 그래서 신의 범주에 닿지 않기위해 성당의 높이가 신의 높이인 173m를 넘지 않게 설계하였다고 한다. 세세한 모든 것이 그가 신을 위해 건축한 건물이었다.

 

 

"직선은 인간이 만든 선이고, 곡선은 하느님이 만든 선이다."

 

- 안토니오 가우디

 

 

강세훈  mart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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