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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올 상반기 신입 공채 서류심사 "AI에게 맡긴다"직무적합도·표절여부 등 심사…6개 계열사 참고자료 시범운영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8.02.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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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롯데그룹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부터 서류전형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12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그룹의 전 계열사 채용담당자와 인사팀장들이 AI 도입에 대한 의견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한 AI시스템을 3월말부터 접수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AI는 서류전형에서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여부’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롯데는 AI시스템이 도입 초기임을 감안해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후 적용 계열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법을 병행하고 AI의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자기소개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관련 기술과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범위와 반영비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데이터가 쌓이면 신입사원 채용 외에 경력사원 채용, 직원 평가·이동·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의 영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채용과정에 AI 도입을 통해 전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세밀히 검토할 수 있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수인재 발굴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기반의 서류전형을 통해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여 능력중심 채용에 더욱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보통 전형별 4만건의 자기소개서가 접수되는 서류전형 시간을 대폭 감소시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용준 기자  dd0930@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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