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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지 않아도 튀네’…라면시장 침체 속 ‘비유탕면’ 돌풍지난해만 30대% 매서운 성장…선입견 깨고 올해 라면시장 새로운 트렌드 선도할 것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0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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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비유탕면 특설 매대. <사진=풀무원>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기름에 뛰기지 않은 비유탕면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전체 라면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정체된 가운데 지난해에만 30%대의 성장을 기록하며 라면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은 2015년 6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약 8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했다. 라면 성수기인 12월 매출까지 반영하면 지난해 비유탕 봉지라면의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면 식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업체들이 비유탕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국내 라면업계 처음으로 일본식 라멘인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을 선보였다. 지난 2011년 비유탕면 브랜드인 자연은 맛있다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 브랜드명을 생면식감으로 바꾸고 비유탕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출시한 육개장칼국수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200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농심도 얼큰장칼국수을 내놓고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은 지난해 파듬뿍육개장을 출시하면서 제품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비유탕면 트렌드에 관심이 높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부터 전국 홈플러스 110여 개 매장에 비유탕면 특설 매대를 설치하고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준경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 상품기획자는 “그동안 국내 라면은 빨간국물, 하얀국물 등 스프 개발이 관건이었지만 2015년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면 식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아직 비유탕면이 유탕면에 비해 국내 라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지난 3년간 성장 폭을 비춰볼 때 향후 전망은 밝다”라고 말했다.

이경화 기자  icekhl@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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