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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섭 경제칼럼]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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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섭 한국재무설계센터 재무이사/PB

우리가 창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금, 상권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막연한 기대로 성공하길 희망하지만, 창업에서 성공과 실패는 의외로 간단한 공식에 의해 결정됩니다.

'내가 과연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를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창업에서는 자원이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가진 것이 없는데도 성공하기란 마치 '사막에서 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자원이 풍부할수록 성공 확률은 높아집니다.

◆창업에 필요한 전문성
창업 자원은 크게 전문성, 자본력, 기업가 정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문성은 창업에 대한 전문성과 도전할 업종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시스템이 우수하고 검증된 본사를 선택한다면 부족한 전문성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창업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자면 창업 강좌나 관련 분야의 단행본 등을 통해 별도의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업종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프렌차이즈들과 적극적으로 상담을 해보거나, 해당 가맹점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물류 업체, 도매상 등 관련 분야의 거래선과도 면담을 하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지식을 해박하게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력에 맞춘 창업
자본력은 시장 경쟁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자본이 넉넉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고, 시설이나 규모면에서도 다른 경쟁자를 앞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매출이 부진하더라도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달팽이 눈'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낮은 점수로 명문대를 지망하려는 수험생과 같습니다. 결과는 위태로울 뿐입니다. 여유 있는 운영을 위해서는 본인의 자금 여력보다 하향지원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총 자금 7000만원을 보유한 창업자가 C급 입지의 2000만원짜리 점포를 얻어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주택가에 A급 입지 점포를 얻어 치킨 전문점을 창업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여유 자금을 남기기 위해 입지를 양보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배수진을 치고 도전하는 자세도 어느 면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창업을 하다 보면 항상 예산을 초과하게 됩니다. 또 매출이 신통치 않으면 버텨낼 자금도 필요하고 과감하게 마케팅에 투자할 여력도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운영자금 조달 창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용기와 도전 '기업가 정신'
기업가 정신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용기와 도전의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맥주 전문점을 창업하려는 사람이 가게 설비비를 아낀다고 평수에 맞지 않는 에어컨을 가동하거나 손님이 없다고 전등을 꺼두면 영업은 더욱 악화될 뿐입니다.

돈 몇 푼 아낀다고 입지를 양보하고, 설비비를 절약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기업가 정신은 바로 너그러움 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100% 완벽할 수 없습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듯이 결국 사업에서 성공 여부는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객 관리, 거래처 관리, 직원 관리 등에서 인색하다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등을 돌릴 것입니다. 벌어들인 만큼 다른 사람에게 베푼다는 너그러움은 사업가에게는 꼭 필요한 자질입니다.

다시 말해 너그러움과 한 짝을 이루는 게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가는 '역지사지'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고객보다 먼저 고객의 마음을 읽고 시장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상대에 대해 배려하고 감정이입이 가능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내와 끈기도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1년안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적지만 5년 정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인내 없이 이뤄지는 것은 없습니다.

당장 매출이 떨어졌다고 일희일비하고, 불황이 왔다고 즉흥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업가 정신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신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인내와 끈기의 힘입니다.

한편 개방적인 태도와 원칙을 지켜나가는 정의감도 필요 합니다. 눈앞의 속임수와 술수에 집착한다면 성공이라는 큰 나무를 키워낼 수 없습니다.

주위의 의견을 개방적으로 경청하되 고객만족을 위해 분명한 원칙과 노선을 견지해 나가는 자세는 모든 성공한 사업가들의 공통점입니다. 특히 장수하는 사업자가 되려면 이같은 태도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자기개발 노력
아울러 전문적인 자질을 키우기 위해 학습태도를 갖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시장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영원한 성공은 없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성도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가 정신 역시 창업자가 살아온 이력과 성격, 가치관, 일처리 방식등이 혼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므로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습관은 최악의 주인이 될 수도, 최상의 하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타성에 젖은 삶의 습관을 바꾸고 싶은데 쉽게 되지 않는다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무조건 지금 당장 바꾸는 게 정답입니다.

바꾸기로 결정하면 이미 반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정종진 기자  whdwlsv@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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