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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험사기에 대한 관대한 인식 바꿔야 한다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7.11.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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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드라마 '매드독'이 보험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파헤치는 참신한 소재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들이 악질 보험사기단에 시원한 '한방'을 날릴 때마다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보험업계의 시선도 시청자들과 똑같다. 보험사기에 대한 '철퇴'가 내려질 때마다 보험사기에 관대한 국민적 인식도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되지 않은 보험사기 건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보험금이 누수되고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전언이다.

이중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적 인식이 보험사기에 관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보험금 좀 더 타는 것이 무슨 범죄야"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한 보험사 보험사기전담조직 관계자는 "주변을 보면 보험금을 다소 부당한 방법으로 수령한 것에 대해 죄의식을 갖는 경우보다 오히려 무용담처럼 자랑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는 한풀이도 하고 있다.

이를 바꾸기 위해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방지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정부, 유관기관들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제도 도입 등을 통해 측면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제돼야 하는 것이 보험사기는 중대한 범죄라는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사랑하는 내 가족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종진 기자  whdwlsv@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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