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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 증자행렬…제3의 인터넷은행도 나오나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7.08.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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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국내 1, 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잇따라 사업확장을 위한 조기증자에 나설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의 등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제 궤도에 오름에 따라 조만간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추가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3의 인터넷은행 추가인가는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앞으로 추진해나갈 과제"라면서 "예전에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곳 등 수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에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세부 인가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공약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각 업권에서 현행법상 자격요건을 갖춘 후보가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각각 본인가를 받았다.

케이뱅크는 이후 지난 4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120일 만에 개설계좌수 50만개, 수신액 6900억원, 여신액 63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2주 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하면서 수신액이 9960억원, 여신액은 7700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런 돌풍의 후폭풍으로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1000억원, 카카오뱅크는 11일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두 회사 모두 대출이 예상보다 급증한 탓에 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조기 증자가 불가피했다.

제3의 인터넷은행 후보로는 앞서 2015년 예비인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나,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회사 등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예비인가 당시 탈락했던 인터파크 주축의 아이(I)뱅크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은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총 14개사다.

이중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KB금융지주에 인수된 현대증권으로부터 케이뱅크 보유지분 10%를 사들인 바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카카오뱅크가 놀라운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최대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가 뛰어들지도 관심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국내외 디지털 금융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상대 주식을 5000억원 어치씩 매입하면서 손을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를,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 7.1%를 각각 사들였다.

네이버는 일단 인터넷 플랫폼 그 자체를 통한 광고수익에 집중하겠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등 금융사업 진출 가능성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열 기자  y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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