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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둘레길 기획] 길에서 길을 말하다.14.둘레길을 소개할 전문가가 없다?
조은지 기자  |  cho.eunj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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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1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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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찾사' 강세훈 대표
한국에 둘레길 붐이 일어 전국에 수많은 둘레길이 엮여 있다. 둘레길을 조성한 단체나 지자체는 아름답고 이야기거리 풍부한 둘레길이라고 자화자찬격인 홍보를 남발하고 있다.
 
둘레길좀 다닌다는 동호회나 여행블로거들은 둘레길이 존재하기 때문에 둘레길을 찾아가거나 팸투어 초대를 받아 걸어보고 전부인양 소개하는 블로거들이 가득하다. 그냥 소문듣고 찾아가 둘러보고 글을 쓴 블로거들도 있지만 대부분 어떻게가라던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맛집이 어디인지 둘레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나 경험을 얘기하기보다는 길을 찾아가는 방법만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일반사람들이 어느 둘레길을 찾아가려고 수없이 검색해도 시원스럽게 알려주는 정보가 부재하다. 그나마 걷기동호회에서는 인솔자가 있어 전국에 좋은 둘레길을 찾아가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거나 경험한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안전운영, 안내, 정보제공 등 여러 능력이 떨어진다. 그냥 둘레길이 있으니 찾아가서 걸을 뿐이다.
 
어느 단체나 정부에도 둘레길 전반에 대한 안내교육, 안전 및 인솔교육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안내자(또는 해설사)를 양성하는 과정이 없다. 그러다 보니 산악회뿐만 아니라 걷기동호회와 같은 단체에서는 그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러다보니 인솔자로 책임감을 가지기보다 경험자로써 동행하기 때문에 비상상황 대처가 미숙하여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가끔 tv를 보면 겨울철 산행에서 실종이나 부상당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나마 둘레길은 등산에 비해 완만하게 숲길을 걷기 때문에 사고빈도가 낮지만 초창기 걷기(도보)동호회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길을 헤메거나 부상당하는 사고가 존재했었다. 외형적으로 둘레길 많이 늘었지만, 내부의 운영, 안전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적자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체나 정부부처에서 해설사를 양성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문화유적해설에 머무는 정도이며, 산림청에서도 숲해설가, 숲길체험지도사 등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지만 부처의 특징상 숲과 숲길에만 치우치고 있어 타 단체 또는 지자체에서 조성한 둘레길을 안내할 수 있는 능력은 되지 않느다.
 
전국에 6천여 개의 둘레길을 모두 비교하고 소개해줄 수 없더라도 대표적인 둘레길에 대한 교육과 안전, 통솔, 문화안내, 예절 등을 교육하고 인증해 줌으로써 여행자개별이나 단체에 적합한 둘레길을 소개하고 인솔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해설사들은 너무나 지역적으로 한정되어 있어 전문해설사를 검색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전국에 걸쳐있는 둘레길 또는 트레킹코스를 꿰고 있는 전문가 양성을 해야할 시기이다. 이제는 둘레길이나 명산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단순 관광에서 한국의 자연을 체험하고 맛보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니 둘레길여행전문가라는 직업과정을 만들어 전문가 양성을 해야만 한다.
 
필자도 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도시여행해설가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 및 확대하여 자연여행과 여행기획을 같이 할 수 있는 전문가양성과정을 만들려고 한다.
 
외국어를 잘하거나 시간여유가 있는 시니어들에게 둘레길여행이라는 주제로써 새로운 교육을 함으로써 말로만 인생2모작이 아닌 실질적인 인생 후반기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둘레길여행은 등산이나 트레킹과 다른 것이 아니다. 자연에서 즐기는 여행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세부적인 교육과정을 더 나눈다면 등산안전가이드를 많이 배출하여 산악회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칼럼제공 : 강세훈 숲찾사 대표
*정리 : 산업부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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