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고스톱 게임, ‘SNS와 스타’를 만나다
[기자수첩] 고스톱 게임, ‘SNS와 스타’를 만나다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5.10.16 11:1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최근 고스톱 게임 업체들은 SNS와 모바일메신저를 플랫폼으로 이용한 서비스 출시와 ‘스타마케팅’에 한창이다.

모바일메신저 국내 사용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카카오는 고스톱 게임 분야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고스톱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의 고스톱 게임 진출 소식에 보드게임을 서비스하던 업체들은 ‘초긴장’ 상태다.

‘피망 뉴맞고’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오위즈는 지난달 네이버 밴드를 플랫폼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더불어 최근 배우 백윤식, 한고은, 신소율, 고경표를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구체적인 광고모델비를 밝히지 않았지만 수억원의 투자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피망 뉴맞고에 대한 광고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광고에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피망 뉴맞고 광고를 살펴보면 고스톱 게임 광고가 아닌 영화 예고편처럼 연출됐다.

네오위즈는 이번 광고를 TV, 인터넷, 지하철·버스정류장뿐만 아니라 영화관에도 노출시켜 새로운 이미지 각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스톱 게임의 전통 강호 한게임도 ‘신맞고 시즌2’를 현재 별도 SNS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향후 SNS 플랫폼 이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게임은 배우 조재현을 단독으로 내세워 신맞고 시즌2를 광고 중이다. 최근 조재현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딸 조혜정과 함께 출연해 ‘철부지 아빠’의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얻고 있다. 더불어 조재현은 가족들과 함께 고스톱을 즐기고 딸에게 고스톱 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한게임은 조재현의 이런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수억원의 마케팅투자와 SNS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카카오 고스톱게임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이번 고스톱 게임 진출에 오히려 조심스러운 입장이 됐다. 최근 ‘소셜카지노진출설’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도박 논란 등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는 자칫하면 사행성을 조장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카카오톡을 이용한 고스톱 게임 서비스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런 고스톱 게임 업체들의 활발한 SNS 플랫폼 서비스 출시나 스타마케팅은 침체됐던 보드게임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해당 SNS를 이용하거나 연예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들에게 사행성에 대한 경계의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된다.

고스톱 게임업체와 SNS 서비스 업체들의 자구적 해결방안 모색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d임채엽 2015-10-24 21:08:36
고수톱

d임채엽 2015-10-24 21:08:34
고수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