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새빨간 거짓말
[데스크 칼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새빨간 거짓말
  • 김태혁
  • 승인 2015.09.1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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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신문=김태혁 편집국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신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은 한국사람이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롯데는 국정감사 준비 자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출생해 현재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단 한차례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총괄회장과 회장은 한국에서 종합소득세, 재산세 납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신회장의 한국 국적은 상실됐다가 회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 회장은 1996년 6월 1일 당시 법무부 장관의 보고에 따라 1955년 10월 29일로 소급해 국적이 상실됐다가 그 뒤 8월 6일 국적 회복 허가를 받았다. 회복 전 국적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롯데 측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전에 출생해 국적에 대한 현대적 개념이 없던 시기에 살다 보니 이중국적을 유지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딘지 좀 궁색해 보이는 변명으로 들린다.

이어 롯데측은 병역의무에 대해서도 “대상 시기를 지났기 때문에 의무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병역법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31살이 넘으면 병역을 면제했고, 31살 이후 국적 회복을 신청한 경우 병역기피 목적이 아니라면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국적을 회복시켰다.

이 역시 평범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롯데파문’ 초기에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약속했던 지배구조 개선과 회사의 경영 투명성 역시 말뿐이었다. 계열사인 롯데시네마의 재무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동업종인 ‘메가박스’가 매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별도의 매출과 영업이익, 수익내역, 비용, 자산, 부채 등의 내용을 공개하는데 반해 롯데시네마는 감춰져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은 롯데그룹에 대해 알권리가 있고, 신회장은 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2롯데월드 특혜, 골목상권 침해, 일감 몰아주기, 재무정보 비공개 등 편법 특혜의 상징이 됐다"며 “롯데의 주인은 일본, 실제로 돈 버는 곳은 한국이라는 국민적 의혹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이제는 롯데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이 명쾌하게 밝혀질 때”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 국감 출석은 롯데 손보기 또는 망신주기가 절대 아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롯데 그룹 성장은 정부 배려없이 불가능했다. 이번 국감을 통해 신회장은 증인 출석해 그동안의 의혹들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롯데의 지평이 열어야 한다.

국민들과 약속한 동반성장도 어떻게 지킬것인지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해 대다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반롯데’ 정서도 누그려 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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