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벌써?…2분기 ‘1000억 클럽’ 진입
삼성증권, 벌써?…2분기 ‘1000억 클럽’ 진입
  • 전은정 기자
  • 승인 2015.08.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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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매각…KDB대우증권과 ‘격차’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삼성증권이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증권사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742억 원, 순이익 1244억 원을 달성해 전기 대비 55.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기대비 49.3% 증가한 1244억 5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6987.5%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8255억 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수수료 수익 증가, 후강통 중개영업 호조 등 수탁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삼성증권은 삼성테크윈을 매각해 300억~400억 원 일회성 수익이 생겨 KDB대우증권(2위)과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 ‘활발’…브로커리지도 ‘한 몫
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4월 10조 8728억 원에서 5월 9조 8306억원으로 줄었다가 6월에 10조 1373억 원으로 늘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기대비 36% 증가한 10조 3000억 원에 달하며 브로커리지(brokerage·주식위탁매매) 수익이 늘었다”며 “삼성증권 역시 업계 활황에 높은 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려와 달리 거래 제한폭 확대 시행에 따른 신용수요 변동이 크지 않았고, 채권투자 등 상품운용 수익 감소 폭도 비교적 양호했다. 또한 주가연계증권(ELS) 등 자산관리수익도 증권사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삼성, 대우, NH 2분기 실적 ‘1000억’
삼성증권과 함께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2분기에만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보이면서 ‘1000억 클럽’에 진입했다.
KDB대우증권의 영업이익은 1536억 59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184억 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와 128% 증가한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올 2분기 들어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급증, 전분기보다 44% 증가한 1119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059억 원, 당기순이익 773억 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몸집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사인 메리츠종금증권보다 낮은 실적을 내놨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 증권사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동기(250억 원)보다 3배 이상 뛰어 오른 실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증권사는 2분기에만 지난 한 해 성과(1443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냈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6월 트레이딩 사업 부문에 강한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하며 2분기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666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청신호 계속된다
2분기 호실적은 물론 증권사들에 대한 3분기 이익전망치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어 올해 연간 이익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에도 증권사들이 2분기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제했다.
원 연구원은 “특히 가격 상하한선 확대 효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늘어난 거래대금에 힘입어 리테일(retail·소매금융) 부문의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으로 인한 증권사들의 수혜도 전망된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내년부터 도입키로 한 ISA는 저금리시대에 국민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세제혜택 통합 금융상품으로 계좌 하나로 예·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운용할 수 있으며 소득세 혜택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ISA로 인한 세제 혜택은 증권사들의 영업 확대 유도는 물론 자산관리 시장도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수익 금융상품을 조합해 ISA 계좌를 활용할 경우 종합자산관리에 장점이 큰 증권사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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