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독립운동 하면 3대가 ‘패가망신’…우울한 대한민국 현주소
[데스크 칼럼] 독립운동 하면 3대가 ‘패가망신’…우울한 대한민국 현주소
  • 김태혁
  • 승인 2015.08.1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경제신문=김태혁 편집국장]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그동안 독립운동에 대한 괴담처럼 떠돌던 이야기가 사실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치부가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8·15 광복절을 즈음하여 광복회회원 6000여명을 조사해보니 75%가 월소득이 200만 원미만으로 조사됐다. 그야말로 나라를 위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지난 12일 한국리서치는 ‘독립 유공자 생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결과는 처참하다 못해 우울하기까지 했다.

생존 독립유공자 26명을 비롯해 배우자 32명, 자녀(2대) 469명, 손자녀(3대) 509명, 증손자녀(4대) 53명 등 모두 1,115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의 대다수는 평생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독립유공자 가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상당했는데 월 개인 소득을 분석한 결과 200만 원 미만 구간에 전체 75.2%가 몰려 있었다.

또한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고,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 20.9%, 심지어 50만 원 미만도 10.3%였다.

게다가 3대를 넘어 4대 후손들로까지 가난은 대물림 되고 있었다. 월 개인 소득을 세대별로 보면 200만원 미만 구간에 독립유공자 본인(38.4%)보다 자녀(72.2%)와 손자녀(79.2%), 증손자녀(62.2%) 비율이 더 높았다.

100만 원 이하 구간을 보면 독립유공자 본인(23%)보다 자녀(25.3%), 손자녀(37.9%), 증손자녀(24.5%)의 비율이 더 높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온 신경을 다 쏟아 부우면서 독립운동을 했으니 당연히 자기 가족을 돌볼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 도망자 신세이다 보니 정상적으로 자식들 교육을 제대로 시켰을 리 만무하다.

반면 친일파 후손들을 보면 잘사는 사람이 많다. 고위관직에 오른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의 친알파들은 친미파로 빠른 변신을 했고 이들은 한발 더나아가 반공주의자(?)로 진보했다. 친일파의 자손들은 독립유공자들의 자손보다 비교가 안 되는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온갖 혜택을 받아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친일파후손이라는 반성을 하기는 커녕 자신들을 친일파라 공격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일축 한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친일파자손들은 예전에는 “일본은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최근에는 ‘일본도 할만큼 했다. 더 이상 일본에 대해 트집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괘변까지 늘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나 정부가 무얼해야 하는지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정부는 독립유공자들에게 잃어버린 가장의 역할을 대신 해주어야 하고 더 이상의 친일파들의 망발은 엄한 처벌을 해야한다.

이러한 선례가 있어야 이땅의 모든 국민들이 혹시나 다시 나라가 위급할 때 예전의 독립운동가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투쟁하지 않겠는가?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빠르다”는 속담처럼 정부는 하루속히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생계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