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임인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호랑이 기운 받아요

김경탁 / 기사승인 : 2021-12-25 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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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호랑이 실물 박제표본·친근한 호랑이 인형 등 체험 전시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생생채움’. 사진=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생생채움’. 사진=환경부

[토요경제 = 김경탁 기자] 인천 서구에 소재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지난 24일부터 관내 전시관인 ‘생생채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포유동물인 호랑이를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생생채움의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및 설날 당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호랑이를 관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박제표본과 골격표본, 친근한 모습으로 제작된 호랑이 인형을 전시한다.


호랑이 박제표본과 골격표본은 생생채움에서 함께 기획전시 중인 ‘으스스 뼈 박물관’에서 볼 수 있고, 호랑이 인형은 생생채움 체험학습실에 전시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호랑이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으스스 뼈 박물관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인 생생채움에서 2021년 11월에 새롭게 개최한 기획전으로 내년 8월 28일까지 무척추동물부터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80여 종의 다양한 동물의 뼈를 전시하여 동물들의 삶과 생존전략을 흥미롭게 알려준다.


호랑이 인형이 있는 포토존. 사진=환경부
호랑이 인형이 있는 포토존. 사진=환경부
‘으스스 뼈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호랑이 골격 표본
‘으스스 뼈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호랑이 골격 표본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 힘과 용기로 인해 악을 물리치는 존재로 신성시됐다”며, “옛 선조들이 호랑이 그림을 문에 붙이며 한해의 안녕과 평화를 빌었듯, 새해에는 국립생물자원관 호랑이 표본을 관람하고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코로나를 극복하려는 염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호랑이는 12지의 3번째 동물로 예로부터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치는 영물로 인식되거나 우리 민족의 신(神)이자 다양한 상징으로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왔다. 맹수로서 최고의 두려움의 대상인 동시에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예의 바른 동물로 대접받기도 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지만, 지금은 그 개체수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데, 1970년대부터 적극적인 보호 활동을 펼친 인도의 경우 3,000여 마리로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가 300~500여 마리, 러시아에는 43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식 지역에 따라 아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중 시베리아호랑이는 한반도를 포함하여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한다.


‘생생채움’에서 전시 중인 호랑이 표본.
‘생생채움’에서 전시 중인 호랑이 표본.

호랑이는 ‘범’, ‘츩범’, ‘츩가름’, ‘호랭이’, ‘갈호’, ‘갈범’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또 다른 맹수인 표범과 혼동되기도 했다.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는 산림자원을 쉽게 수탈하고 한민족의 정기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호랑이, 표범, 곰 등을 유해 동물로 지정하여 마구 포획했다. 1924년 전남지역에서 포획된 호랑이가 남한지역의 마지막 생존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의 수는 10마리 이하로 보고되어 있으며 현재 백두산 지역, 자강도 와갈봉 일대 등에서 호랑이 서식지가 관리되고 있지만 이 지역에 사는 정확한 개체 수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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