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화학 업계 ‘탄소중립’ 논의 본격화···지원방안 모색

제2차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 개최 
산업부, 대규모 중장기 기술개발 기획 추진

신유림 기자 승인 2021.06.16 10:47 의견 0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산업부>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와 탄소중립 논의를 본격화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한편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제2차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를 개최했다.

탄소제로위는 석유화학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로 지난 2월 9일 출범했다.

이날 회의는 탄소중립 안 수립현황과 R&D 기획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자리에는 산업부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 송유종 석유화학협회 부회장, NCC업계(LG화학, YNCC, 한화토탈),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먼저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이 ‘석유화학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현황’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감축방안은 노후 설비의 고효율 설비 교체 등 에너지 효율화, 화석연료를 대체해 전기 등을 사용하는 에너지 전환, 납사 등 화석원료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대체하는 원료 대체,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으로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탄소중립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2050 탄소중립 안’ 마련 과정에 석유화학 탄소제로위 등을 창구로 산업계 애로·건의 등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정우 화학공정 피디(PD)는 ‘석유화학 탄소중립 대응 기술개발사업’ 기획 현황을 발표했다.

한 PD는 “납사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을 위해 혁신적 신소재·공정 기술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바, 지난 3월 대규모 중장기 기술개발 기획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기획위원을 구성하고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와 연계해 지난달 산·학·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필요한 5개 분야 기술수요를 조사(총 207건)했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추가 수요조사, 전문위원 논의 등을 통해 5개 분야별 세부기술 후보를 도출하고 우선순위 평가를 통해 세부기획을 추진할 기술을 선정, 연내 세부기획을 완료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송유종 부회장은 “석유화학 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대규모의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업계는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투자 세액공제 확대 지원,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산업부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석유계 연·원료 기반 생산 특성상 탄소중립에 근본적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공감한다”며 “협의회를 창구로 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한편 친환경 소재·공정 기술에 대한 기술개발을 금년 내 기획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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