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연 인 - 필 요

정진선 시인 승인 2021.06.14 09:25 의견 0

연 인 - 필 요

정진선


눈에서
마음이 보이면
그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필요는
사랑이 지나간 다음단계입니다

이제
현실이란 가시가
마음 구석에서
돋기 시작할 것입니다






선택이
다른 선택의 기회와 비교되고
이만하면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조건을 따져 본 것이다.
외모와 나이, 능력 등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현상(現象)이 스며들어 온다.
같이 해야 할 시간이 길다고 느낄 즈음
그 시간에 울타리를 치고
간직하기 위해 필요로 치장한다.
지루하지 않게 기쁘고
혹은 넘어가지 않게 지켜줄 수 있는
이성적인 선택이다.
사랑은 그렇게 보호받으며
표피화가 되었다.

그 때는
대신할 마음을 찾아보려는 마음이
가장 아픈 마음이었다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저작권자 ⓒ 토요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